호기심은 신앙생활에 안 좋은 것일까요?

SmartTract 2025-03-14 (낭독: 민경덕)

삭개오는 키가 작았지만, 호기심은 아주 컸습니다. 로마 제국의 세금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은 그가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에 대해 지닌 호기심은 그저 스치고 지나가는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그 호기심 덕분에 삭개오는 가족과 함께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누가복음 19:9)

예수님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삭개오의 경우, 예수님에 대한 놀라운 소식을 많이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셨다는 소식도 들었을 것이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낫게 하신다는 소식도 들었을 것입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렸다는 소식, 갈릴리 호수 위를 걸었다는 소식, 삭개오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명의 눈먼 사람을 고치셨다는 소식도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으로 대표되는 종교 지도자들을 당당하게 대하시고, 사람들이 멀리하는 세금 징수관들과도 가깝게 지내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수님의 메시지 속에서는 세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사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세리를 택하기까지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신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이 모든 소식은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부터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강생하실 때 나타난 별은 동방에서 천체를 연구하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소년 시절, 성전에서 묻기도 하고 답하기도 하는 소년 예수의 모습은 유대인 지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께서 삽십 세쯤 때부터 가르치고 다니실 때, 유대인 지도자 니고데모는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을 못 이겨 한밤중에 그를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은 헬라인들에게도 퍼져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은 이 정도 선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에 대해 들려오는 소식은 믿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의 몸에 잉태되어 이 땅에 오시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었으며, 물 위를 걸었고, 죽은 자를 다시 살렸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장사되었다가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을 다 접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삭개오의 경우처럼, 예수님의 생애에서 다른 측면에 주목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가장 놀라운 점 가운데 하나는, 아무리 큰 죄도 용서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간음 현장에서 잡혀 끌려온 여인, 그리스도인들을 죽음으로 내몰던 사울 등이 예수님을 만나 새 삶을 얻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처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준 모습은, 아무리 악하게 살아온 사람도, 지금 원하기만 하면, 천국을 향할 수 있다고 외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영적인 호기심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시시콜콜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질문을 위한 질문’은 사실 파악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별력 있는 사람은, 지적인 면과 영적인 면에서 호기심을 잃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이 맺는 열매를 보면서 그 사람들을 판단하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7:15-20) 사도 바울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고 했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5:21) 우리는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묻고, 분별해야 합니다.

영적인 호기심은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성경에서는 영적인 호기심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에디오피아에서 예루살렘까지 와서 예배하고 돌아가던 경건한 관리는, 이사야서 53장을 읽고 있다가 이해되지 않는 내용과 마주쳤습니다. 성령께서 보내신 빌립이 나타났을 때, 그는 갑자기 나타난 빌립이 낯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수레에 태우며 가르침을 청했습니다.(사도행전 8:30-40) 베뢰아는 유럽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성경을 통해 검증하면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고상하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사도행전 17:11 새번역)

영적인 호기심은 간절한 마음으로 답을 찾게 만듭니다. 영적인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디모데후서 3:16-7; 베드로후서 1:3; 요한복음 6:69) 부모님이나 친구나 훌륭한 종교 지도자를 통해 믿음의 길에 들어섰다고 해도, 영적인 문제에 대한 답은 성경을 통해 각자가 확인해야 하는 몫입니다. 한 번에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믿음이 생기고 자라면서, 지식과 지혜도 함께 자랍니다.

영적인 탐색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이어져, 믿음이 생기게 합니다(로마서 10:17). 예수님의 삶과 그분이 가르치신 내용은 자세히 살피면 살필수록 감탄하며 배우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신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인도됩니다.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분입니다.

믿음은 순종으로 이어져, 구원을 얻게 합니다. “속히 내려오라” 하는 음성을 들었을 때 삭개오가 느꼈을 기쁨이 지금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삭개오의 집에서 예수께서는,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선언이 오늘 당신과 당신 가족을 위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음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그 은혜는 우리를 교육하여, 경건하지 않음과 속된 정욕을 버리고, 지금 이 세상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게 합니다.”(디도서 2:11-12 새번역)

Based on: Webster, Allen. “Curiosity May Have Killed the Cat . . . but It Saved Zacchaeus”

❖이번 소주제는 월간 House to House/Heart to Heart 수록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영적인 호기심과 기본적인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기쁘게 살아가는 복된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실천하고 싶으신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