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제련소

SmartTract 2023-11-14 (낭독: 민경덕)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시련을 겪게 되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구약성경 말라기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말라기서 3장 3절에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독특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이 말씀에서는 그리스도를, 대장간의 뜨거운 가마 곁에서 제련작업을 하는 대장장이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 시간에 말라기서 3장 3절 말씀을 접한 사람이, 그 안에 담긴 뜻이 너무 궁금해서 대장간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대장장이는 도가니 앞에 앉아서 뜨거운 주물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진 그가 대장장이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계속 앉아서 지켜보시나요, 아니면 다 끝난 다음에 와서 확인하시나요?” 대장장이가 대답했습니다. “도가니를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됩니다. 너무 뜨거워지면 은이 상해요. 은에 내 얼굴이 비치면 제련작업이 끝난 걸 알지요.”

그렇습니다. “왜 나에게만?”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대장간에 있었습니다.

제련하는 이는 뜨거운 그릇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금을 캐는 사람이 광맥을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엄마가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우리를 훨씬 더 귀히 여기십니다.116:15; 43:4 하나님은 우리가 최고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고 계시고, 그렇게 되라고 격려하십니다. 제련을 하는 사람은 금속에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서 여러 불순물, 즉 갖가지 죄를 없애십니다.

『하나님의 대기실에서』라는 책을 쓴 리만 스트라우스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구워주시던 케이크를 떠올리면서 자신이 겪는 고난의 의미를 성찰했습니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식용유, 달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이 재료들을 하나씩 놓고 보면, 그렇게 매력적인 간식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재료를 적절히 섞어서 적절한 시간 동안 구우면, 맛있는 후식이 만들어집니다. 살다 보면 ‘맛없어 보이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시네!’ 하고 소리치고 싶은 유혹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모든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인정하면, 큰 힘과 평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제련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제련할 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용광로를 사용하실까요? 고통, 부상, 질병, 만성질환,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용광로로 이용하십니다.고후 12:7-8 자녀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 부모님과의 갈등, 재정적인 곤란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우리 삶에 용광로로 작용합니다. 우리의 삶은 커다란 학교이고, 그 모든 고난은 우리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중요한 교훈 가운데 어떤 것들은 ‘고난이라는 선생님’에게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로버트 브라우닝 해밀턴의 시를 소개합니다.

기쁨과 함께 5리를 걸었다.
그녀는 길 가는 내내 수다를 떨었지.
그런데 나는 더 지혜로워지지 않았다.
그녀가 그렇게 많은 말을 했건만.

슬픔과 함께 5리를 걸었다.
그녀는 한마디 말도 없었지.
그런데, 아, 그녀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슬픔이 나와 함께 걷던 그 시간.

우리를 제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삶이 뜨겁게 달구어지도록 하시는 동시에,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지켜보십니다. 은을 제련할 때 너무 뜨거워지면 은이 망가지듯, 우리가 겪는 시련의 온도도 너무 뜨거우면 삶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기록되어 있는 격려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시련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시련이 주는 상처가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삶을 제련하시는 하나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제련하는 이는 목적을 갖고 일합니다.

큰 고난을 겪고 있던 한 젊은 그리스도인 여성이 연세가 많은 분께 하소연했습니다. “자매님 말씀처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을까요?” 나이 많은 여성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너를 만들고 계시는거야.”

하나님은 우리를 제련하며 천국을 소망하게 하십니다.고후 4:16-5:1; 1:21-23; 11:10; 3:1-3

눈물을 통해서 보면 천국 저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겪는 동안 좋은 성품이 다듬어집니다.약 1:2-4; 벧전 1:7

하나님은 우리를 제련하며 믿음을 시험하십니다.22:1; 고전 3:12-15

선박이 지닌 가치는 항구에 편하게 정박해 있을 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폭풍우 속에서 파도를 뚫고 나아갈 때 결정됩니다. 우리의 믿음이 삶의 풍랑을 헤쳐나갈 수 없다면, 그 믿음은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제련하여 지금 누리는 복들에 감사하게 하십니다.17:17; 3:15

사육한 새를 몇 주 동안 어두운 환경에 두고서 소리내는 방법을 배우게 한 후, 햇빛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면 훨씬 더 달콤하고 아름답게 노래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난이라는 어두운 방 속으로 데려가실 때가 있습니다. 삶의 햇빛 속으로 다시 나왔을 때, 우리가 드리는 찬양의 노래가 그 어느 때보다 감미롭게 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제련하여 타인을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니다.고후 1:3-7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그가 처한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진심으로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을 겪어 본 사람의 입장’이 되면, 우리는 상처입은 사람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게 됩니다. 내가 겪은 고난 덕분에, 다른 사람을 더 잘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나는 건강을 구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하게 되었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제련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십니다.14:11; 16:18; 4:10; 10:23; 고후 12:9

아브라함 링컨은 고백했습니다. “나는 자주 무릎을 꿇는다. 그 어디에도 갈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련하는 이는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말라기서 3장 3절 말씀에 대한 질문을 갖고 찾아간 사람에게 대장장이가 말해준 것처럼, 제련 중인 은에 얼굴이 비치면 그 은은 사용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삶에서 그분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3장 18절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참조: 8:29; 3:10

대장장이는 평생에 걸쳐 수많은 제품을 만들지만, 그 가운데 소수만이 작업실에 전시될 만큼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집에 전시하고 싶은 작품으로 빚어 가고 계십니다.

Webster, Allen. “God’s Refining Shop”

❖하나님의 작품으로 귀하게 빚어지면서 영생을 소망하는 삶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는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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