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에 빠져 혼자 있고 싶을 때에도 우리는 친구를 떠올리고 이웃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곁에 있어줄 친구나 이웃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 안에서 더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합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과 가깝게 지내던 나사로가 병에 걸려 죽었을 때, 예수님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우셨습니다.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스데반이 순교했을 때, 경건한 사람들이 그를 장사하고 크게 울었습니다. 선행과 구제를 많이 하던 도르가가 숨을 거두자, 그녀가 지어준 옷을 입고 있던 과부들이 모여 도르가의 선행을 기억하며 슬프게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우는 것은 약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슬퍼하는 방식은 세상에서 흔히 보는 것과 다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부활할 것이고, 살아 있는 사람들은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질 것이며,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여 영원히 함께 있게 되리라는 약속을 확인해 줍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소망”을 갖고 “서로” 위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친구들이 주는 진심어린 위로를 받아들이십시오. 특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함께,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와 이웃의 위로를 받으며 슬픔의 골짜기를 통과하다 보면, 어느덧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을 찾은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음을 열고 위로받는 사람이 됩시다.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면 안 되지만, 도움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함께 모여 슬퍼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장례식장은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장례식은 삶의 일부와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은 고인의 빈 자리를 느끼며 서로 위로합니다. 장례식은 고인과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이 슬픔을 마무리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함께 슬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장례식은 고인을 떠나보내고 슬픈 감정을 마무리하는 출발점이 되지만,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소중한 친구나 이웃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도움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첫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냅시다. 성경에 보면, 신앙의 위인들도 슬픔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속에서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둘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정서적인 면에서 독립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에 찾아오는 아픔을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말벗이 필요하거나 함께 있을 사람이 필요하면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주 안에서 형제자매 된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것입니다.
셋째, 부적절한 위로의 말도 너그러이 받아들입시다. 위로의 말을 건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어색한 표현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어색한 말로 위로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말의 내용보다는 그 안에 담긴 마음을 보고 위로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도우면서 위로받는 사람이 됩시다.
큰 슬픔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쉽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언제까지 그 상태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준비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슬픔에 빠져 활력을 잃은 사람이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교회나 사회단체 등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길을 찾아 보십시오. 바쁘게 선을 행하는 가운데 당신의 마음은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힘을 얻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는 일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 이 두 가지를 병행하다 보면, 고난과 슬픔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의 크기와 이웃의 소중함을 거듭 깨닫게 됩니다. 그 모든 과정에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능히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죽음 앞에서’ 시리즈의 전반적인 구성은 월간 『Truth for Today』 ‘The Christian and Grief’ 편(2011년)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우며 누리고 싶으신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