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2023-07-12 (낭독: 함동수)
자신이 늙고 기운 없는 사람 같다고 느꼈고,
깊은 슬픔으로 마음이 무거웠으며,
스스로 가뭄에 마른 땅과 같이 느꼈습니다.
마침내 죄를 고백하게 된 때를 회상하며…
다윗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하는 것을 세 가지로 묘사했습니다.시편 32:4-5
죄책감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을 느낀 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면 말입니다. 죄책감은 전기 울타리와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경계선을 넘어가는 사람에게 죄책감은 강한 전기와 같은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백’, 즉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1) 자백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죄책감은 커다란 얼음덩이와도 같습니다. 춥고 어두운 곳에 두면, 얼음은 단단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큰 얼음덩이도, 햇빛이 밝게 비치는 곳으로 나오면 곧 녹기 시작합니다.
자백은, 자기가 범한 잘못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열어 보이며 고백하는 것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그 무엇도 감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죄의 문제를 ‘사람마다 지니는 약점’, 또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 등으로 변명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유명한 사역자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자기가 “몇몇 지체들과의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했고,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그가 “자세히 밝힐 수 없는 유년 시절의 몇 가지 아픔을 직면하고자 노력했으나, 여러 해 동안 문제 자체를 부인하며 그릇된 방식으로 대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글쓴이 註: Los Angeles Times [2/22/93], p. B1.
이러한 공개적인 고백은, 어떻게 보면 용감해 보이고, 솔직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편> 32편 1절과 2절에서 다윗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년 시절의 몇 가지 아픔을 직면하고자 노력하면서 그릇된 방식으로 대처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도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쏟아냈습니다. 내면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수 있도록, 마음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을 모두 열었고, 모든 열쇠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2) 자백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회개하기 전, 다윗은 하나님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질책하실 때, 그는 변명했습니다. 하나님께 죄를 자백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볼수록 죄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집니다. 죄의 문제가 그토록 심각하기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습니다.
(3) 자백은 죄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죄를 자백하기만 하고 그릇된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책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고백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배상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마 3:8 나의 죄가 교회의 고결함과 영향력에 피해를 준 경우라면,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약 5:16
(제4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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