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2023-03-29 (낭독: 민경덕)

솔로몬은, 성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운 마음으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主)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라고 했습니다.왕상 8:27
다윗은 하나님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主)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시 139:7-12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확인해 주었습니다.행 17:27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하늘에도 계시고 땅에도 계십니다.마 5:34; 행 7:49 북극에도 계시고 남극에도 계시며, 적도를 따라 어디를 가든 그곳에 계십니다.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도, 바닷속 깊은 곳에도 계십니다. 하나님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거니시고, 굽이쳐 흐르는 깊은 골짜기에 계시며, 히말라야의 빙벽 틈에도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시므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납니다.히 4:13 방탕한 음악이 흐르는 곳, 음흉한 행위를 일삼는 곳, 불법 행위가 벌어지는 곳, 그 어디에서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법안을 논의하는 국회에도 계시고, 재판정에도 계시고, 대통령 집무실에도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곳에 계시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골고다에서 아들을 외면하셨습니다.마 27:46
유월절 날, 흑암이 드리운 골고다에서 처절하게 외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는, 1,000년 전, 성경에 예언되었습니다.시 22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외침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셨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상태’를 처음으로 느끼셨던 것입니다. 이날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하신 생각을, 다윗은 예언의 형태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시 22:1, 11, 19
영원 전부터 함께 계시는 아버지와 아들이 처음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하나님이 아들을 외면하셨습니다.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이 골고다에서 아들을 외면하셨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이 일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오랜 기간 은둔해 있었고, 은둔을 끝낼 때에도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 해가 빛을 잃은 사건은 예언된 일이었습니다.욜 3:15-16 그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가 빛을 잃었습니다. 어둠이 나라 전체에 임한 초자연적 현상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 한낮에 태양이 세 시간 동안 빛을 잃은 것은 일식 현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이 유월절 명절 때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보름달이 뜨는 날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보름이 되면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있게 되므로, 일식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유월절은 아주 오래된 절기입니다. 유월절이 제정되던 때, 하나님께서는 3일 동안 어둠이 뒤덮히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초태생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양들이 죽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께서는 세 시간 동안 어둠이 뒤덮히게 하셨습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어린 양이 죽으셨습니다.참조: 요 1:29
(제2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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