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2023-04-03 (낭독: 민경덕)

골고다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참조: 롬 11:34; 고전 2:16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세상 죄와 거리를 두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골고다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있던 예수님을, 왜 외면하셨을까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아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지만,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짊어지고 있는 상태였으므로, 거리를 두셔야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그러한 속성에 대해,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이라고 표현했습니다.합 1:13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성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자주 언급합니다. 사랑·정의·긍휼 등 하나님의 여러 속성이 거룩함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글쓴이 註: George Allen Turner, Nelson’s Complete Book of Stories, llustrations, and Quotes, 374.
하늘에 거하는 존재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성경 전체에서 볼 수 있습니다.사 6:3; 계 4:8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있던 그 끔찍한 순간,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는 마음을 어둠을 통해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기 때문에, 가장 큰 죄인이 받을 형벌을 아들에게 부과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 로마 군인들은 일상적인 처형식을 수행하고 있었고, 유대인 지도자들은 원수로 여기던 자를 제거하고 있었으며, 로마 제국 시민들은 골칫거리 하나가 해결되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그들의 꿈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였고, 여인들에게는 사랑하는 선생님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었으며, 사탄에게는 하나님의 계획이 좌초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천사들은, 죄인에 대한 ‘심판’과 ‘의롭다 하심’이라는 모순이 동시에 해결되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삼으신 일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5-26
-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셨습니다.고후 5:21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가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셨습니다.갈 3:13
- 벌을 받을 이유가 없는 이가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렸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사 53:5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아들이 당하는 배신과 잔인한 행위와 고통이 매우 불편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던 날 하나님께서 느끼셨을 고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가바다를 거쳐 골고다로 옮겨가며 고초를 겪으셨고, 하나님께서도 그 모든 사건을 견디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겪는 끔찍한 일을 견디셔야 했지만,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인류는 그 희생을 힘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롬 5:8

하나님은 참되시기 때문에,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떠나는 염소의 역할을 맡을 이가 필요했습니다.
참되신 하나님은 반드시 예언을 성취하십니다. ‘어떻게 사람의 죄가 없어지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님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1,000년 넘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속죄일에 두 마리의 염소를 선택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광야로 보냈습니다. 제사장이 그 염소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백성들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의 죄가 제사장을 통해 염소에게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죄가 염소에게 옮겨지면, “미리 정한 사람”에게 그 염소를 맡겨 광야로 보냈습니다. 이는 백성들이 지은 모든 죄가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곳으로 옮겨지는 것을 상징했습니다.레 16:10, 21-22 예수께서는 “우리 죄를 자기의 몸에 몸소 지시고서, 나무에 달리셨습니다”.벧전 2:24 새번역 골고다의 어둠은, 죄를 전달 받은 염소를 광야에 버리는 것과 같은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죄인’과 분리되셔야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죄인들이 겪어야 하는 분리를 대신 겪으셨습니다.사 59:1-2 골고다에 임한 어둠은, 죄에 대한 대가가 하나님과의 분리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3시간 동안 분리되신 것은 우리로 하나님과 3,000억 년 넘게 분리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버림’ 당하신 것은, 우리가 “내게서 떠나라”는 선고를 듣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마 25:12; 7:21-23 심판 때 그러한 선고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고 맙니다.계 20:14; 21:8. 참조: 마 25:41
(제3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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