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SmartTract 2025-02-20 (낭독: 함동수)

성령의 열매에는 ‘자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비’라는 말을 특정 종교의 전유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착한 사람 되기’, ‘상황에 따라 보이는 친절’ 등으로 의미를 축소해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비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자비는 타인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친절함이므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고 용기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비는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실천해야 하는 덕목입니다. 자비로운 모습이 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강한 내적 힘과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자비의 중요성

자비의 부재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 내에서 자비와 배려가 부족할 경우, 이는 직원 간의 갈등을 악화시키고,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괴롭힘의 문제는 자비심의 부재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비의 부재는 가족 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부부 사이의 신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자비가 부족할 때, 인종 차별, 빈부 격차, 그리고 혐오 범죄와 같은 문제가 심화됩니다. 자비의 부재는, 디지털 시대가 안고 있는 큰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익명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이들에게 비난과 혐오를 쉽게 표출하게 만듭니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은 자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자비의 긍정적 효과

자비는 단순한 친절함 이상의 특성과 힘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소입니다. 현대의 심리학 연구에서도 자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납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를 보면, 자비로운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합니다. 2019년 영국에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가 자비로운 행동을 경험한 후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자비로운 행동은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한 사람이 베푼 자비가 공동체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예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활동한 영국의 개혁가 윌리엄 윌버포스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노예무역이 합법이던 시절, 그는 노예제도 철폐 운동을 주도하면서 불공평한 사회구조에 맞섰습니다. 그의 행동의 근간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자비심과 신앙적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의 자비로운 마음은 억압받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리투아니아에서 근무하던 일본 외교관 스기하라 치우네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는 유대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면서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당시 일본 정부의 정책에 어긋나는 것이었지만, 양심과 인류애에서 나온 자비로운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덕목을 넘어 사회적·역사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자비

성경에서는 자비를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으로 설명합니다. 누가복음 6장 36절에서는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자비가 단순히 인간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에서는, 하나님이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받는 사람답게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는 자비를, 그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할 영적 옷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자비가 단순히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라 실천적인 행동임을 보여줍니다.

자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자비의 완전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고,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심지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위해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이러한 자비의 본보기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자비를 실천하는 삶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자비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자비를 깨달을 때,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둘째,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웃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거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처럼 사소한 행동도 자비의 실천이 됩니다.

셋째,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 용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면, 자비로운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비는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자비는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덕목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모습입니다. 자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만들면서 개인과 사회를 치유하는 힘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The Fruit of the Spirit: Kindness”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친절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