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이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시나요, 아니면 한숨부터 나오시나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 전체의 59.9%가 ‘삶이 불안하다’고 느꼈습니다. 집값, 자녀 교육, 노후, 건강… 희망을 말하기엔 힘든 일들이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막연한 ‘희망’을 넘어서는 ‘소망’을 간직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망이 어떤 것이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왜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희망이 없는 시대
우리 사회에는 지금 ‘희망 결핍증’이 만연합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들이 많고, 은퇴한 세대도 불안 속에 살아갑니다.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우울, 무기력, 분노가 자리를 잡습니다. 억지로 희망을 만들어내려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희망을 ‘긍정적인 생각’이나 ‘자기암시’ 등으로 대체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시적인 조치는 어려운 현실 앞에서 금세 무너져버립니다. 감정이나 환경에 기반을 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2. 희망의 힘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포로 수용소 생존자들을 연구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죽고, 희망을 가진 사람은 살아남는다.” 이처럼 희망은 인간의 생존과 깊이 연결된 본질적인 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폐허가 된 독일의 한 유대인의 집 지하실 벽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태양이 비치지 않아도 하늘 위에 태양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사랑을 느끼지 못해도 누군가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주님이 침묵하셔도 그분이 여전히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는다.” 지하실에 숨어서 가까스로 생명을 부지하던 한 유대인이 지니고 있던 이러한 신념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상황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니는 ‘소망’과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3. 성경이 말씀하는 소망
성경에서 말씀하는 ‘소망’은 ‘희망’을 넘어서 훨씬 더 깊고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헬라어로 소망은 ‘엘피스(ἐλπίς)’로, 단순한 기대나 바람이 아니라 ‘확신을 가진 기다림’을 뜻합니다. 그냥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진짜 소망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소망은 ‘하나님의 성품’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디도서 1장 2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 그리스도인이 영원한 미래를 소망할 수 있는 이유는, 약속하신 분이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소망은 구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망은, 그냥 천국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소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현재를 견디고, 사랑하며, 기뻐할 수 있게 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소망을 확인하며 누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묵상하십시오. 그 말씀을 매일 읽고 되새기며 ‘소망의 기준’을 다시 세우십시오. 둘째로,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십시오. 참고 기다리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기도와 인내, 말씀을 통해 ‘영적인 시력’을 키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망스런 순간에도 교회와 함께하십시오. 소망은 함께 있을 때 더 강해집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고 있나요? 보이는 것만 바라보면 지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볼 때, 우리는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내일은 결코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