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는 삶

SmartTract 2025-12-26 (낭독: 함동수)

새로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100번 정도의 직간접적인 노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영혼이 구원을 얻는 인생 최고의 사건, 즉 복음의 내용을 믿고 받아들이는 일은 어떨까요? 한 조사에 따르면, 예수님을 영접하기까지 누군가로부터 복음을 듣거나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경험하는 횟수가 평균 7번에서 20번 정도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건네는 짧은 인사, 따뜻한 눈빛 하나가 누군가를 구원으로 이끄는 일곱 번째 또는 스무 번째 접촉점이 될 수 있습니다.

1. 생명력을 잃은 웅덩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전도가 사라지는 것은 물이 흐르지 않고 웅덩이에 고이는 것과도 같습니다. 전도는 교회 건물 안에 모일 사람의 숫자를 늘리는 실적이 아니라,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가는 은혜입니다. 전도의 열정이 식어버린 신앙생활은 자기중심적인 웅덩이로 변해갑니다. 기도의 내용도 “우리 가족 잘되고, 내 자녀 성공하고, 내 몸 건강하게 해주세요”를 반복하면서 “내” 울타리 안에 갇히게 됩니다.

타인의 영혼을 향한 마음이 사라진다는 것은 신앙의 중요한 면을 잃어버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복음에 대한 간절함이 사라지고 기도는 형식적인 독백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신앙은 무기력을 부릅니다. 내 안에 가득 찬 기쁨을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하고 가두어둘 때, 영적인 기쁨이 점차 식어가고,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도 사그라져갑니다. 전도하지 않는 삶은 자기 자신의 신앙마저 침체시킵니다. 전도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랑입니다.

2. 전도의 진정한 울림

전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열악한 환경이나 타인의 방해가 아니라 전도에 대한 오해입니다. 세련된 전략이나 화려한 언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복음의 본질을 왜곡시킵니다. 전도는 누군가를 굴복시키는 논쟁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보물을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전도의 본래 의미는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정답을 가졌으니 당신은 틀렸다!”고 훈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도 당신처럼 목말랐는데, 여기서 생수를 찾았습니다. 같이 마실까요?” 하며 손을 내미는 겸손한 나눔입니다.

전도는 강요가 아닙니다. 전도는 내 손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 이미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에 나의 작은 손을 보태는 협력입니다. 오해의 담장을 허물 때, 전도는 부담스러운 과업이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초대가 될 것입니다.

3. 성경, 전도의 밑그림

성경에서는 전도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첫째, 복음 전파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는 말씀은 1차적으로 전도자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전도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디모데후서 4:2) 바울은 때를 가리지 말고 전도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전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복음 전파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둘째, 전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입혀지는 권능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이 말씀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자, 오늘날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증인’일 뿐, ‘검사’도 ‘판사’도 아닙니다. 상대의 잘못을 들추어내거나 판결을 내리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경험한 진리의 빛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됩니다. 우리가 부족한 말로 전할 때조차, 성령께서는 권능으로, 듣는 이의 마음 문을 두드려 주십니다.

셋째, 우리의 삶 자체가 밝은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 예수님은 우리의 ‘착한 행실’이 곧 전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정직한 세금 납부, 층간소음을 대하는 너그러운 태도, 직장에서의 성실함 같은 그리스도인의 품격 있는 일상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오래전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매일 아침 길가에 꽃씨를 뿌리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괴짜라고 불렀지만, 몇 년 뒤 그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수많은 나그네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삶도 이와 같습니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일상의 길목마다 생명의 씨앗을 심는 일, 그것이 바로 전도하는 삶의 풍경입니다.

오늘부터 작고 구체적인 변화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여러분의 VIP를 정해보세요. 가족 가운데 한 사람, 직장 동료, 혹은 매일 마주치는 경비 아저씨도 좋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고 하루에 딱 1분만 진심으로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기회가 될 때 그분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작은 배려’를 실천해 보세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거나, 힘들어 보이는 동료의 책상 위에 따듯한 음료를 몰래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복음이 그 온기를 타고 흐를 것입니다.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 중 가장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이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갑자기 생각나서 기도했습니다” 하고 짧은 안부 메시지를 보내보십시오.

세상은 갈수록 차가워지지만, 그리스도인의 심장은 여전히 복음의 열기로 뜨거워야 합니다. 그 열기를 담은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될 것이고, 진실한 마음을 담은 한 마디가 누군가의 영원한 생명을 깨우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복음을 전해야 할 때이며, 지금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좋은 소식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담은 꽃씨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 밭에 내려앉기를 소망합니다.

“Christian Living: Evangelism as a Lifestyle”

❖전도의 의미를 확인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찾고 계신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