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예정*

SmartTract 2026-01-08 (낭독: 민경덕)

*‘영원한 삶’ 시리즈 첫 번째 글입니다.

육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겉모습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속 모습을 알게 된 사람은 세상의 구주인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행동 변화 전문가 마이클 이스터의 책 《편안함의 습격》에서는 ‘편안함이 행복과 충만함으로 이어진다’는 통념에 담긴 오류를 경고합니다. 과도하게 편리해진 현대인의 생활이 인간을 나태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중독, 우울증, 불안, 자살, 비만, 외로움, 의미 상실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현대인이 겪는 문제들에 대하여 성경에서는 더 근원적인 원인을 제시합니다. 현재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영혼의 결핍을 겪습니다. 편안함에 안주할 때 충만함이 사라지듯, 영원에 대한 관심을 잃을 때 현재의 삶이 더 많은 문제를 안게 됩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이사야 40:6b~8)

급변하는 시류 속에서 풀과 같이 마르고 꽃과 같이 시드는 것이 우리가 처한 삶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습니다. 그 영원한 말씀이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초대합니다.

‘영원한 삶’이라고 하면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나고 난 뒤에 이어질 삶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내세가 아닌 현세부터 영생이 시작된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이 땅에 사는 동안 거듭나는 과정과 거룩한 과정을 거쳐 사후에 영원한 거처로 가게 됩니다.

이 땅에서 시작하는 영생의 여정은, 거듭나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거듭남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예정’의 문제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깊으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에베소서 1:4~5)

이 말씀의 핵심은, 창세전에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는데, 한 사람씩 개인별로 택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기로 예정하셨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타락하기도 전에 우리가 범죄할 것을 아셨고, 인류의 구원을 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사역을 위한 개인의 예정은 언제 이루어질까요? 성경에서는, 시대별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태에서부터 이루어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갈라디아서 1:15~17)

사도 바울이 이방 전도를 위해 부르심을 받은 곳은 다메섹 도상이었지만, 하나님이 바울을 쓰시기 위하여 예정하고 택하신 시점은 바울이 어머니의 태에 있을 때였다는 고백입니다.

필요에 따라 그 시대에 예정되었던 또 다른 인물로 예레미야 선지자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바알과 아세라와 같은 우상을 숭배하면서 하나님을 떠나 배반하자,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과정에서 쓰임을 받은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멸망을 앞둔 이스라엘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보여줍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달리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예레미야 5:1~2)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쓰시기 위해 예정하신 일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예레미야 1:5~7)

구원 받을 사람과 구원 받지 못할 사람을 선택적으로 예정하셨다는 가르침은 성경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고,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디모데전서 2:4; 디도서 2:11)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을 창세 전에 예정하셨고, 시기에 따라 바울과 예레미야 등을 특정한 일을 위하여 모태에서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각 분야에서 쓰실 사람들을 하나님이 모태에서 예정하여 택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삶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는 영생의 여정 가운데 발견될 것입니다. 혼탁하고 급변하는 세태 속에서 영원한 삶을 찾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Predestination b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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