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삶의 길에 들어서려면 거듭나야 합니다. 죄인이 거듭나는 과정에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을 통해 복음이 전파된다는 원칙과 함께, 믿음과 침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믿음과 침례 중 어느 한 쪽만 강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음만 강조하다가 침례의 필요성을 놓치는가 하면, 침례만 강조하다가 믿음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는 말씀에서 보듯(마가복음 16:16), 믿음과 침례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듭남의 역사를 기록한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복음을 듣고 믿는 순간 즉시 침례를 받았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으니….(사도행전 8:12)
시몬도 믿고 침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사도행전 8:13)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사도행전 18:8)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고백하고, 침례를 받아 거듭나는 사람은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피와 물과 성령, 즉 믿음과 침례와 성령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셋이 합하여 하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요한1서 5:5~8)
첫째, “피”는 “언약의 피”로서 ‘믿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히브리서 9:2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영적 죄를 깨끗이 씻는 세척제입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입니다.
둘째, “물”은 우리를 구원하는 침례를 의미합니다. 이 사실을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노아와 그 가족이 방주를 통해 구원받은 사건에 담긴 의미를, 대한성서공회에서 발행한 <새번역>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방주에 들어가 물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그 물은 지금 여러분을 구원하는 침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베드로전서 3:21 상반절, 새번역)
여기서 보듯 물은, 죄에서 구원을 얻게 하는 침례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시력을 잃고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던 사울에게 아나니아가 들려준 말을 통해서도, 물과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 사이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主)의 이름을 불러 침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사도행전 22:16)
인류 전체의 죄를 씻는 세척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이고, 그 세척제로 각자의 죄를 씻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은 물속에서 받는 침례입니다. 복음을 들은 죄인이 진리에 순종하여 침례를 받으면 영혼이 깨끗하게 됩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베드로전서 1:22)
믿음은 단순한 관념이 아닙니다. 침례라는 천국 법에 순종할 때 참 믿음이 됩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복음 3:35~36)
믿음은 순종을 통해 입증됩니다. 참된 믿음은 죄 사함과 영생의 길로 인도합니다.
셋째, “성령”은 그리스도의 피에 담긴 구원의 능력을 믿고 침례를 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새번역>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또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우리 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사도행전 2:38~39)
이와 같이 피와 물과 성령은 떨어질 수 없는 하나입니다. 영원한 삶으로 가는 거듭남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믿음과 물로 씻는 침례의 순종과 그 결과로 얻는 성령의 내주(內住)로 완성됩니다. 이러한 은혜가 이 글을 읽는 분과 함께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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