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리즈 전반부 내용을 요약해 보면, 하나님의 예정, 그리스도의 이름, 성령의 인침, 몸의 구주인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보내심과 전파, 믿음과 침례 등이 함께 작용하여 영원한 삶이 시작됩니다.*‘영원한 삶’ 시리즈 처음부터 읽기 이 모든 요소를 통해 영원한 삶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인정하시는 삶을 살게 됩니다.
거룩한 삶의 길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로 모여 떡을 떼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공동체를 이루고 삽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제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새로운 언약의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 모이는 목적은 이와 다릅니다. 예수께서 사역하시던 기간에 사마리아 여인이 예배 장소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들려주신 대답을 보면, 새로운 언약에서는 예배 장소가 핵심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24)
예수께서 “예배”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이 말씀에서, “영과 진리로”라고 번역한 부분은 ‘성령과 진리 안에서’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요한복음> 4장에 이어 12장에도 “예배”라는 단어가 다시 나옵니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요한복음 12:20)
여기서 “예배”는 옛 언약에 따른 유대교식 예배입니다. 구약시대 예배에는 장소가 중요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먼 길을 이동하여 예루살렘까지 가야 했습니다.
서신서에서는 “예배”가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히 알려줍니다. 우리의 일상과 영적 예배, 또는 합당한 섬김의 관계를 <로마서>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이니라.(로마서 12:1)
예배를 일컫는 말로,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는 “주(主)의 만찬”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 너희가 함께 모여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음으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고린도전서 11:17~22)
여기서 바울이 “주의 만찬”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는, 당시 고린도 교회가 애찬과 더불어 잘못 행하고 있는 일들을 지적하며 바로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배”와 관련된 용어들을 종합해 보면, 성경에서 “제사”라는 용어는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었고, “주의 만찬”이라는 용어는 “떡을 뗌”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초기교회 역사를 보여주는 <사도행전>에서 교회가 정착되어 가는 후반기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고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사도행전 20:7)
사도행전 20장 7절 말씀에는 그 주간의 첫날에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목적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떡을 떼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유언하시는 장면에서도 ‘떡을 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인자(人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누가복음 22:19~23)
위에서 보듯 예수님도 떡을 떼는 일에 방점을 두셨으며, 잔을 나누는 일은 떡을 뗄 때 자연적으로 따라올 요소로 보신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떡을 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드려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일을 기념하는 것은, 한 주간의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살면서 당하는 비난과 핍박의 고통은 그리스도가 겪으신 그 모든 일과 비교가 되지 않으므로, 주의 날에 떡을 떼는 것은 감사가 넘치는 계기가 됩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의 의미를 성경을 통해 확인해 보면,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요한복음 6:56)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23)
라고 했습니다. 위의 세 말씀을 연결해 보면, 떡을 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고, 내면의 열매들이 하나씩 맺어지게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주변에 퍼뜨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어갑니다.(고린도후서 2:15) 떡을 떼는 시간은 지극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를 살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고 한 말씀에서 보듯(고린도전서 11;28), 떡을 뗀다는 것은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본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살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자백하고 용서받은 후에 떡을 떼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네 번째는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오심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가 매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것을 세상이 봄으로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기회가 됩니다.(고린도전서 1:18) 떡을 떼는 것이 시청각 전도인 셈입니다. 지역교회가 주의 날에 어김없이 떡을 떼고, 입원한 형제자매들을 찾아가 함께 떡을 떼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불신자들도 그 모습을 보고 떡을 떼는 것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전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모여 떡을 뗌을 통해 십자가의 도가 전해지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함으로 감사가 충만하고, 주님 안에 거함으로 열매가 풍성하며, 자기를 살피면서 깨끗해지고, 떡을 떼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귀한 일이, 떡을 떼러 매주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삶을 통해 꾸준히 이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거룩한 영생의 여정에서 전도자와의 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그리스도의교회선교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theChurch.kr, 전화: 02-2607-0645❖

